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은 현재 중국 영토 내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정치적 목적의 역사 왜곡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의 지방 정권으로 규정하는 논리에 대해 한국 학계는 다음과 같은 근거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1.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 정권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
독립적인 주권 국가: 고구려는 독자적인 연호(예: 광개토대왕의 ‘영락’)를 사용했으며, 스스로를 ‘천하의 중심’으로 인식하는 독자적인 천하관을 가졌습니다. 이는 중국 황제의 지배를 받는 지방 정권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독자적인 외교권: 고구려는 수·당나라와 대등하게 전쟁을 치렀으며, 주변국들과 직접 외교 관계를 맺었습니다. 단순한 지방 정권이라면 중앙 정부인 중국과 대규모 전쟁을 벌일 이유가 없습니다.
계승 의식: 고려(高麗)라는 국호 자체가 고구려를 계승한다는 뜻이며, 신라와 백제 또한 고구려를 같은 민족적 뿌리로 인식했습니다.
2. 발해가 중국의 역사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
고구려 계승성: 발해 건국자 대조영은 고구려 유민 출신이며, 발해 스스로 일본에 보낸 국서에서 자신들을 ‘고려 국왕’이라 칭하며 고구려 계승을 명시했습니다.
문화적 독자성: 발해의 온돌, 기와 양식, 고분 양식(정혜공주 묘 등)은 중국 당나라 양식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고구려 고유의 문화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3. 중국 논리의 모순: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
과거 역사의 소급 적용: 중국은 현재의 국경선을 기준으로 과거 역사를 재단하는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을 내세웁니다. 그러나 이는 근대 국가의 개념을 고대사에 강제로 끼워 맞춘 비학술적 논리입니다.
정치적 목적: 동북공정은 향후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토 분쟁을 차단하고, 동북 지역 소수민족(조선족 등)의 동요를 막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